한국에서 중국인들이 만들고 중국유학생을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는 격주간 잡지가 있습니다. 작년 3.20 창간한 <
中国人的韩国生活新闻> 이 바로 그것.
얼마전 나온 25호가 발간되었으니 1년이 막 넘은 셈이다.
잡지 발행인인 이우식 사장님은 인쇄업에 종사하시던 분으로, 중국유학생과 뜻을 같이해 1년간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 특히 유학생을 위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잡지를 창간하였다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손해금액이 줄어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호 잡지를 보니 소나타 광고에 성형외과 광고, LG데이콤 국제전화 광고만 달랑 3개 있는 것을 봐서는 아직 이익을 보지는 못하시는게 아닐까...
흠 그래도 4.23(금) 서울 시청앞 프레지던트호텔 31층에서 창간1주년 행사를 한다고 하니 사업성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유학온 중국친구들과 사귀고 싶은 분들은 참가 신청을 하십시요.(
517@cnkrs.net) 3.20이 생일인 사람은 선물도 준다하니 이런 분은 필히... 신청!
이 잡지는 편집장부터 모든 직원들이 중국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기사는 뉴스, 여행기, 대학소개, 한국의 술문화, 영화 음반 책소개등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나와있는 중국어교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단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5호 24페이지에 梵高..向日葵的眼泪 라는 제목이 나온다. 그림이 '반 고흐'의 해바라기 인것을 아는 것은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梵高(fàngāo) 가 바로 '반 고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중국어를 오래 배웠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보고 사전을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梵高가 '반 고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후에 사전을 찾았지만 역시 안 나옴, 구글검색을 하니 그제야...
아래 사진을 보고 왼쪽 위에 적인 단어의 뜻을 맞춰보시길...
找茬(zhǎochá) (p.32)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다보니 잘 보이지 않는데 뭔지는 잘 몰라도 비슷한 그림이 나란히 있어서 '틀린그림찾기'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하니
找茬儿 고의로 남의 흠을 찾다. 트집을 잡다. 결점을 찾아 내다. ≒[找事(zhǎoshì)로 나와 있네요.
이처럼 34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잡지에 중국어 교재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단어가 가득하고 2주라는 기간동안 가볍게 들고 다니며 중국어를 접할 수 있는 무료잡지가 있다면 한번 구독해 보는 것도 좋을 듯.
국내 150개 대학교에 250개 잡지 배포대에서 무료배포하고 있으니 대학에 다니시는 분들은 한 번쯤 보셨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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